Star.Trek.DS9.4x15.Sons.Of.Mogh.DVDRip.XviD-VF

E-cha.

 

movek.

 

알았어요.

 

이제 요점은 알았어요.

 

메클렛이
확실히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다는 걸요.

 

하지만 난 아직도 배틀렛이
좀 더 길기만 하다면,

 

더 우월하다고 생각을 해요.

 

그건 고전적인 논지입니다.

 

하지만, 나는 배틀렛과 같이 크고
위협적인 무기를 사용할 경우

 

종종 자만에 이르게 된다고 봅니다.

 

그래, 내가 자만했다고
생각하는 건가요?

 

실제로 자만했었습니다.

 

당신의 옷차림으로
내 주의를 끌어서

 

내 주목을 끌려고 했었으니까요.

 

내 옷차림이라니?

 

어...

 

내 생각으로는...

 

내 말은, 내가 보기엔...

 

내가 당신 때문에
이렇게 입었다고 생각했어요?

 

그러고도 자만이라는 말이 나오나 몰라.

 

워프...

 

E-cha.

 

movek.

 

하지만 내가 방어할 때,

 

당신이야말로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 전술을 쓰려고 했었잖아요.

 

그 시끄럽고 으르렁거리는 소리로요.

 

내가 내고 있던 소리는...

 

오도로부터 워프에게.

 

워프 나왔습니다.

 

5 번 기밀실로 와 주시겠습니까, 소령?

 

당신을 만나길 요구하는
술취한 클링온이 여기 있습니다.

 

지금 갑니다.

 

컴퓨터, 출구.

 

물러 서!

 

이 버러지만한 코럿츠같은 자들.

 

진정해요.

 

우리 코럿츠 중에는
아무도 당신을 해치지 않을 테니까.

 

커언!

 

워프.

 

와 줄 줄 알았어.

 

내 동생이오.

 

마침내 모그의 아들들이
다시 만나게 되었다.

 

어디에 가 있었던 거지?

 

몇 달 동안이나 연락하려고 했어.

 

아무튼 여기 와 있어...
하지만 오래는 안 있을 거야.

 

머지않아 모그의 아들은
오직 한 명 밖에 남지 않을테니까.

 

나는 목토버때문에 왔어.

 

뭐라고?

 

그래, 형.

 

나를 죽여줬으면 해.

 

스타트렉 커뮤니티 번역팀
대본 : 한상희, 번역 : 정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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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렉: 딥 스페이스 나인

 

진 로덴베리가 창조한
'스타트렉'에 기초하였다.

 

시스코 대령 : 에버리 브룩스

 

오도 : 르네 오베르조노아

 

워프 소령 : 마이클 돈

 

댁스 소령 : 테리 패럴

 

제이크 시스코 : 시록 로프튼

 

오브라이언 실장 : 콤 미이니

 

쿼크 : 아민 쉼머맨

 

바시어 박사 : 알렉산더 시딕

 

키라 소령 : 나나 비지터

 

제작 : 릭 버만, 마이클 필러

 

제 87 화 : 모그의 아들들

 

보초!

 

머리가 빠개질 것 같아.

 

보초!

 

여기는 구류 시설이 아니다.

 

내 방에 있는 거야.

 

머리가 아플것 같았다.

 

부드럽고...

 

편안하군.

 

이 방 나머지도 다 마찬가지야.

 

아무도 전사가 이 곳에서
생활한다고는 믿지 못할 거야.

 

내게는 괜찮다.

 

언제나 연방 편을 드는군.

 

워프, 스타플릿은 절대로 가구하나도
실수없이 만든다고 말할 수 있는 거야?

 

커언, 어디에 가 있었던 거냐?

 

네 마지막 전문을 받은지도
넉 달이나 됐어.

 

한때는 자랑스러웠던 가문의
몰락을 목도하고 있었지.

 

아마도 들어본 적 있을 거야.

 

모그의 가문이라고 불리던 거지.

 

나도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안다.

 

내가 가우론에 맞섬으로서, 가족에게
불명예를 가져다 준 것은 후회하고 있어.

 

후회한다고?

 

그 다음은 뭐지, 워프?
내게 사과라도 할 셈인가?

 

동정이라도 표할 거야?

 

얼마나 더 인간들처럼
나약한 모습을 보일 셈이지?

 

난 내가 한 일에 대해서
사과하지 않는다.

 

나는 카대시아나 연방에 대한
가우론의 전쟁에 가담할 수 없어.

 

그건 불명예스러운 일이야.

 

오, 그래, 자신의
불명예를 감추기 위해서

 

가족 나머지에게
불명예를 떠넘기셨나?

 

얼마나 고귀한 행동인가!
정말로 이기적이고.

 

난 너와 논쟁하지 않겠다, 커언.

 

이미 엎질러진 물이야.

 

형에게는 이미 끝난 일이겠지.

 

형과, 형의 안락한 연방에서의 삶...

 

그 멋드러진 스타플릿 경력도...
하지만 내게는 아니야.

 

우리 가족에게는
최고 의회의 자리가 있었어.

 

우리는 적들에게는 공포를 주었고,
친구들에게는 존경을 받았었어.

 

심지어는 이런 말도 있었어.
만일 가우론이 죽으면

 

의회의 지도권은 모그의 가문의
누군가에게로 건네질지도 모른다고 말이지.

 

그런데 형은 연방 편에 서서

 

제국과 맞섰어.

 

가우론은 우리의 배와,
우리의 땅을 빼앗아갔어.

 

의회의 자리며 모든 것을 다.

 

커언, 네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나도 알고 있다.

 

형이 뭘 알고 있지?

 

가우론의 측근들이 우리의 땅을
침탈하는 것을 형이 보기라도 했어?

 

우리 가족의 이름을
박탈하는 것을 봤냐고?

 

최고 의회로부터 추방당하는
모욕을 감내해야만 됐냔 말이야?

 

황제가 직접 지켜보는 가운데 말이야.

 

아니.

 

형은 안전하고, 편안하고,
보장되는 곳에 머물기를 선택했어.

 

형은 원하던 것을 모두 가지고 있겠지만,

 

내게는 아무 것도 없어.
심지어는 명예도 없어.

 

하지만 그것은 형이
내게 돌려줄 수 있어.

 

너를 죽여서 말이냐?

 

동족들에게 있어
이미 나는 죽은 자야.

 

물론 형도 그렇지.
하지만 형은 신경 안 쓰잖아.

 

난 형에게 아무 것도
부탁한 적이 없었어.

 

하지만 형이 내 명예를 앗아갔으니,

 

형만이 되돌려 줄 수가 있어.

 

그래서 형이 목토버를
시행해 달라고 요구하는 거야.

 

친형제로부터 명예로운 죽음을
맞게 해달라는 게 지나친 요구야?

 

작전 일지, 우주력 49556.2.

 

키라 소령과 나는
정류장으로 돌아가는 중이다.

 

카대시아 경계 근처의 베이조 거주지에
대한 감사를 끝내고 돌아가는 길이다.

 

우리는 연방 런어바웃 유콘이다.

 

베이조 영토로 진입하도록
허락해 줄 것을 요청한다.

 

여기는 베이조 통제부다.

 

식별코드와 비행계획을
우리에게 전송해 달라.

 

알겠다.

 

소령님.

 

소령님!

 

왜요? 무슨 일 있어요?

 

죄송합니다, 소령님.

 

집에 거의 다 왔다고요.

 

오, 고마워.

 

거의 집에 다 왔다고?

 

얼마나 잠들어 있었던 거지?

 

일곱 시간요.

 

정류장에서는 일곱 시간씩
자는 일이 없었는데.

 

동행하는 사람 덕이겠죠.

 

베이조 통제부로부터 유콘에게.

 

태양계로 진입해도 좋다.
딥스페이스 나인으로 나아가도록 하시오.

 

고맙습니다.

 

오, 배가 너무 고파서

 

쿼크네 음식이라도 먹을 수 있겠어.

 

아무리 미쳐도 그러면 안 됩니다.

 

혹시라도 맛있는 음식을 원한다면...

 

방금 뭐였죠?

 

일종의 고 에너지 방전이었습니다.

 

상당히 가까웠습니다.

 

겨우 5,000 킬로미터 거리였습니다.

 

베이조 영토 바로 바깥이잖아.

 

타키온 수치도 올라가 있고,
아공간 충격파에...

 

은폐된 선박이 폭발한 것 같아.

 

잔해도 전혀 없습니다.
잔류 워프장도 없고요.

 

뭔가가 폭발했어요.

 

좀 더 가까이 다가가 봐야겠어.

 

그 좌표로부터 500 미터
거리로 가 줘요.

 

좌표로 접근합니다.

 

아무런 흔적도 보이지...

 

잠깐만요.

 

또다른 타키온 누출이 잡힙니다.

 

함선 하나가 바로 우리 앞에서
은폐를 풀고 있습니다.

 

연방 함선은 들어라.

 

우리는 클링온 황제국
함선 코리나 호이다.

 

우리는 이 구역에서
전투 연습을 하는 중이다.

 

따라서 항로를 바꾸고 즉시
베이조 영토로 돌아가라.

 

나는 키라 너리스 소령이다.

 

우리는 그 좌표에서 일어난
폭발에 대해 조사 중이다.

 

당신들에게 한 경고는
항성간 조약에 의거한 것이었다.

 

더 이상의 경고는 없다.

 

저희에게 디스럽터를 겨누고
있습니다, 소령님.

 

집으로 가지, 실장.

 

하지만 폭발한 좌표에 대해
계속 스캔을 해 줘.

 

전투 연습보다 훨씬 더 큰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아.

 

쿼크, 워프 못 봤어요?

 

5 분 전에 나와 홀로스윗에서
만나기로 약속이 되어 있었는데.

 

당신은 한번도 늦은 적이 없다는 투군.

 

워프는 절대 늦는 법이 없어.

 

사실, 내가 예정보다 2 분만
늦어도 나한테 투덜거리지.

 

아침부터 지금까지 본 적이 없어.

 

그리고 적어도 기본은
지키지 않는다면

 

다시는 내 바에서
그를 보고 싶지가 않아.

 

그냥 그의 방식일 뿐이야.
사적인 감정은 없었을 거야, 쿼크.

 

아니. 그는 표준적인 무례함
이상으로 굴고 있어.

 

여기 들어오더니,
클링온산 향을 주문하더니

 

거의 나를 바 저편까지 집어 던졌다고.

 

물질 재생된 향을
주려고 했다면서 말이야.

 

어떤 종류의 클링온 향이었는데?

 

아단지인지 뭔지 하는 거였어.

 

아단지를 가지고 뭘 하려는 거지?

 

왜 그래? 아단지가
뭐 특별한 거라도 돼?

 

또 그러는군.

 

아무래도 손님과
얘기를 하지 말든가 해야지, 원.

 

너는 이생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았노라.

 

이곳에는 너에게
아무 것도 남지 않았도다.

 

아무런 명예도...

 

아무런 미래도.

 

다음 생에서 나의
명예를 다시 찾길 희망하노라.

 

피의 강을 건너서 스토보코에
들어갈 준비가 되었음이여.

 

소령.

 

오도, 어제 워프에게 연락할 때,
클링온이 기밀실에 있다지 않았나요?

 

그랬었지요.

 

누구였나요?

 

이름은 커언이었지요.
알고봤더니 워프의 동생이더군요.

 

워프의 동생?

 

오, 하느님 맙소사.

 

댁스로부터 워프에게.

 

컴퓨터, 워프 소령의 위치는?

 

워프 소령은 자신의 방에 있습니다.

 

혼자있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커언 대령과 같이 있습니다.

 

어서요.

 

이 칼이 너의 여행길을
재촉하기를.

 

잘 가거라, 나의 형제여.

 

잘... 있으시오.

 

댁스로부터 옵스에.

 

긴급 전송.
두 명 진료소로.

 

이건 당신들 상관할 일이 아니야.
사적인 문제란 말이다.

 

캡틴 시스코도 동의할 지 의심이네요.

 

그가 살아있기만을
바래는 게 좋을 거요, 소령.

 

그렇지 않다면,
살인 죄로 기소가 될테니까.

 

커언은 살아날 거예요.

 

줄리앙 말로는 내일 아침이면
제 발로 일어설 수 있다는군요.

 

잘됐군.

 

미스터 워프, 한가지만 이유를 대 보게.

 

다음번 수송선 편에 제군을
태워보내면 안 되는 이유를.

 

제게 그런 조치를 취하실
권리가 충분이 있으십니다.

 

지금 내 권리에 대한 얘기가 아니잖나?
내 질문에나 대답해.

 

캡틴, 제게는 답이 없습니다.

 

제가 스타플릿의 규정에 위배되는
행동을 했음을 저도 압니다.

 

규정이라고 했나?

 

우리는 기술적으로 애매한 규정따위
얘기를 하는게 아닐세, 미스터 워프.

 

자네는 사전에 계획된
살인을 하려고 했어.

 

벤자민, 그건 살인이 아니예요.

 

워프와 커언은 목토버 의식을
수행하고 있었던 겁니다.

 

그것은 클링온 신념의 일부분인데...

 

지금 이 순간 나는 클링온의 신념이나,
의식이나, 관습 따윈 아무래도 좋아.

 

지금까지 난 두 사람 모두에게
상당한 재량권을 줬었어.

 

클링온의 전통을
따를 수도 있도록 말이지.

 

아직 잘 모르는 모양인데,
여기는 클링온 정류장이 아니야.

 

그리고 두 사람 입고 있는 것은
클링온의 제복이 아니야.

 

어느 정도까지 해도 되는지
한계라는 게 있어.

 

장교들 사이의 문화적
다양성을 도모하려는 거였는데

 

두 사람은 그 한계를 넘어섰어.

 

제군의 동생이
진료소로부터 나올 때

 

제군은 가족 문제를 풀
다른 방법을 찾아보는게 좋을 거야.

 

내 말 알겠나?

 

캡틴, 가능하지 않은 명령...

 

어, 알겠습니다.

 

커언에게는 분명히
다른 가능성도 있을 겁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겁니다.

 

이런 일 없어야 되는 것은
당연한 거야.

 

그러니, 둘 다...
나가 버려.

 

어떤 걸로 보고 있나, 실장?

 

이런 식의 자력 흐름 수치로 보면

 

우리가 발견한 에너지 방전은

 

은폐된 무인 비행 목표물이
파괴될 때 생길 수 있습니다.

 

군사 기동을 하고 있다는
얘기를 뒷받침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다른 경우,
이런 종류의 폭발은

 

사고로 워프 나셀의 전도가
일어났을 때 생길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플라즈마 도관이 날아갔거나,
다른 이유도 수십가지죠.

 

요점을 따서 말하면, 이 자료만 갖고는
확실하게 알 방법이 없다는 겁니다.

 

더 큰 문제는...

 

클링온들이 무슨 꿍꿍이냐는 것이야.

 

그게 무엇인지는 몰라도, 베이조 영역과
굉장히 가까운 곳에서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아주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고요.

 

클링온들이 주변에 있을 때 살금살금
숨죽이고 다니는 일은 충분히 했어.

 

디파이언트를 몰고 가서,
그 좌표에 대해 스캔을 해 보도록.

 

그러다 클링온과 만나게 되면요?

 

우리 함선도 군사 훈련을
수행하는 중이라고 얘기를 해.

 

항성간 조약에 맞춰서 하는 말이라고 해.

 

알겠습니다.

 

워프도 데리고 갈까요?

 

당분간은 워프를 다른 클링온들
근처에 보내고 싶지가 않아.

 

어떻게 진행되는 지는
그에게 계속 연락을 해 줘.

 

하지만 어떠한 경우에든
그가 소령을 따라가는 걸로 해 둬.

 

확실히 알겠지?

 

예, 캡틴.

 

- 캡틴...
- 말하지 말게, 실장.

 

안그래도 워프를 변호하는 장교가
한 명 있었어. 두 명은 싫어.

 

안정이 됐어요.
언제든지 소생시킬 수 있습니다.

 

깨우세요.

 

필요할 경우
밖에 있으니 부르세요.

 

내가...

 

아직... 살아있어?

 

그래.

 

댁스 소령이 우리가
하는 일을 알아채고

 

너를 진료소까지 전송해 왔어.

 

나는 스토보코에 있는
내 자신을 학수고대 해 왔는데.

 

그곳에서 아버지를 만날 거라는
희망을 갖고 있었는데.

 

아직도 기다리고 계신다.

 

하지만 아직은 아버지를
만날 때가 아닌 것 뿐.

 

그때가 언제가 될 지는
형이 결정하는 걸로 봐야 되는 건가?

 

그런 선택은 내가 할 수 있는게 아니야.

 

왜 안 되지?

 

목토버 의식을
끝내지 않기로 결정을 했군.

 

내가 한 결정이 아니야.

 

댁스와 오도가 의식을 막았기...

 

그들과 싸웠나?

 

방해하면 둘 다 죽이겠다고
위협이라도 한 거야?

 

아니면 그곳에 지금
메박 단검이라도 들고 서서

 

내 목을 도려내서 내게 합당한
죽음을 가져다 줄 준비가 된 거야?

 

아니.

 

한순간이지만, 형의 방에서

 

의식을 치르는 동안

 

형은 클링온이었어.

 

하지만 다시 형은
연방의 삶으로 가 버렸어.

 

이제는 나까지도 그렇게 만들었고.

 

내게는 삶이 없어.

 

죽음 또한 없어.

 

내가 어떻게 되느냐 하는 것은

 

형에게 달려 있어.

 

입실.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소령?

 

사과하고 싶어.

 

내가 가족 문제에 끼어들었어.

 

나 때문에 당신과 동생에게 더한
불명에가 돌아갔다면, 미안하게 생각해.

 

당신은 자신의 양심에
따르고 있었던 것 뿐입니다.

 

명예로운 동기에서 한 것이지요.

 

클링온의 관점에서는 아니지요.

 

당신은 클링온이 아닙니다.

 

내가 도울 일이 더 없을까요?

 

없습니다.

 

알았어요.

 

소령.

 

이제 어떻게 해야 할것인지
질문이 남았습니다.

 

그렇군요.

 

혹시 무슨 생각 있나요?

 

전혀.

 

그래, 우선 단기간은

 

당신의 동생이 이 정류장에 머무르지
못할 이유는 없는 것 같아요.

 

커언이 정류장에 남아 있으려면

 

수행해야 될 일이 있어야 됩니다.

 

직분 말이지요.

 

보안 일은 어떨까요?

 

내가 아는 클링온 장교
한 명은 그 일을 했던데요.

 

그렇지요. 하지만 커언은 스타플릿에
합류하는데는 관심이 없을 겁니다.

 

이 정류장에는 다른 종류의
보안 병력이 있으니까요.

 

흠. 당신 동생은
흥미로운 경력을 갖고 있군요.

 

클링온 방위 사령부였나요, 미스터 워프?

 

딱 한 가지만 질문하겠습니다.

 

동생도 디스럽터를 충격 모드로
맞추는 법은 알고 있겠지요?

 

치명적이지 못한 기술은
제국에서는 무가치합니다.

 

우리 보안반에게는 가치가 있습니다만.

 

당신 동생이 수많은 내 대원들과
같이 지내려고 한다면

 

자신의 생각을 조금 조정할
필요가 있을 겁니다만.

 

조정할 겁니다.

 

확신하고 있습니까?

 

확신이 없었다면 그를 고려에 넣어
달라는 부탁을 하지 않았을 겁니다.

 

나도 당신에게 어려운 일이었을
것이라는 것은 알고 있어요.

 

내게, 특히 나같은 이에게
호의를 요청하다니 말이오.

 

그럼 좋습니다.

 

내일 아침 커언을
이곳에 나오라고 전하시오.

 

당신께 빚을 졌습니다.

 

물론, 빚을 졌지요.

 

그리고 워프 씨?

 

내가 빚은 꼭 받아내는
사람이라는 것은 알게 될 겁니다.

 

물품 명세서에
이 컨테이너는 들어있지 않는데.

 

아마도 서기가 착오를 일으켰나 봅니다.
제가 사과를 드리죠.

 

열어.

 

여기 스타플릿 지휘부로부터
전문이 왔습니다.

 

방어 시스템에 대한
업데이트 요청입니다.

 

소령의 동생은 아주
잘하고 있다고 말해도 될 것 같습니다.

 

여섯 시간째 일을 하면서 지금까지
보슬릭 인들을 겨우 네 명 죽였어요.

 

키라 말이 맞아요.
당신에겐 유머 감각이 필요하다는 걸.

 

사실은 아주 잘 하고 있어요.

 

조금 빡빡하기는 하지만,
절대 선을 넘지는 않는군요.

 

상당히 놀랍지만
기분 좋은 일인 것 같습니다.

 

그런... 말을 들으니
만족할 따름입니다.

 

아마 그렇겠지요.

 

아무튼 보고서는 고맙습니다, 소령.
즉시 살펴보도록 하지요.

 

형.

 

커언.

 

난 이 제복이 싫어.

 

나도 이해한다.

 

변화한다는 것은 일정기간
어려운 일일 거다.

 

아니, 내 말 뜻은 그게 아니었어.
나는 변화를 받아들였으니까.

 

나는 베이조 보안 장교야.

 

다만 제복이 불편하다는 것이지.

 

알겠다.

 

하지만 익숙해지겠지.

 

형은 나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어.

 

형을 망신시키지는 않을 테니까.

 

한번도 그런 의심 안 했다.

 

계속 하거라.

 

똑같습니다, 소령님.

 

타키온들이 밀집되어 있고요.

 

아공간 왜곡에 자력자 흔적까지요.

 

은폐된 선박들이 최근 24 시간 동안
이 구역을 지나간게 확실합니다.

 

베이조 영토를 넘어올만큼
가까워지고 있지만,

 

결코 선을 넘지는 않고 있어.

 

클링온들이 이렇게 까다롭게 경계를
존중하는 것을 나는 처음이야.

 

특히 은폐될 경우라면 더 그래.
뭔가 아주 이상해.

 

보차-급 순양함입니다.

 

보호막과 페이저 대기해요.

 

손상을 입었는데요?

 

저들의 좌현측에
대량의 외피 균열이 있습니다.

 

주동력도 나간 상태입니다.

 

사상자는요?

 

이런 복사 에너지로는
확실히 말하기 힘듭니다.

 

채널을 열어줘요.

 

채널 열렸습니다.

 

USS 디파이언트의 키라 너리스 소령이다.
미확인 클링온 선박 나오라.

 

도움을 필요로 하는가?

 

IKS(주:클링온 황제국 함선) 드로바나로부터
USS 디파이언트에게.

 

우리는 현재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우리에게 접근하지 말라.

 

알겠다, 드로바나.

 

디파이언트 아웃.

 

긴급 동력도 떨어지고 있는데요?

 

왜 다른 클링온 함선들이
나서서 도와주지 않는 거지?

 

자신들의 위치를 노출시키고
싶지 않아서인 모양이죠.

 

아니면 방해받고 싶지 않은
일에 골몰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뭔가가 보차-급 순양함에
집채만한 구멍을 내 놨어.

 

전송이 들어옵니다.

 

드로바나 호로부터 디파이언트에.

 

당신들의 의료장비를 필요로 한다.

 

우리측의 의료장비는
극도로 제한되어 있다.

 

원한다면 우리가
딥스페이스 나인으로 견인해 갈 수 있다.

 

기다려 달라.

 

디파이언트, 당신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오도로부터 워프에게.

 

워프 나왔다.

 

진료소에 와 주셔야 되겠습니다, 소령.

 

동생이 심각한 부상을 입었습니다.

 

지금 갑니다.

 

어떻게 된 겁니까?

 

커언이 보슬릭 선박의 아래칸에서
밀수품 컨테이너를 찾아냈지요.

 

그들 선장과 맞붙게 되었는데

 

선장이 디스럽터를 뽑아들었고,

 

커언은 그들이 쏘도록 내버려 뒀어요.

 

내버려 두다니요?

 

커언은 훈련받은 클링온 전사입니다.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보슬릭을 무장 해제 시킬 수 있었겠지만

 

그냥 그곳에 서 있으면서

 

무기를 뽑아들고, 조준한 뒤,
쏠 때까지 놔 둔 거지요.

 

그가 살아난 유일한 이유는
쏜 사람이 너무나 놀란 나머지

 

손이 떨고 있었기 때문이고요.

 

괜찮을 겁니다... 이번에도요.

 

잘 됐군요.

 

죽으려고 하는 사람은
자신만 위험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다른 팀원에게도 위험합니다.

 

커언은 더 이상 보안 장교가 아닙니다.

 

동생을 보러 가시겠습니까?

 

그러죠.

 

고맙습니다, 박사.

 

기분은 어떠냐?

 

인간 의사의 얼굴을 보면서 깨어나는데
이골이 난 사람의 기분이야.

 

더 이상 죽으려고 하지
않기로 합의한 걸로...

 

워프...

 

난 더 이상 얘기하고 싶지 않아.
클링온답지가 않으니까.

 

당신이 나보다 형이야.

 

내가 해야될 일을 말해 줘.
그러면 그렇게 할 테니까.

 

내 삶은 형의 손에 달렸어.

 

지금까지는 사상자에게서
아무런 특이한 점이 없었습니다.

 

심각한 방사능 화상을
열 다섯명 치료했고,

 

유탄에 의해 생긴
흉부 관통상 일곱 명

 

감압으로 인한 부상자
스물 세명이었습니다.

 

우주선이 폭발하면 예상되는
것에 딱 맞는 거지요.

 

어떤 이유에서 폭발이
생겼는지 짐작이라도 가는게 있나?

 

방사능 피폭 화상은 감마선에
노출된 결과였습니다.

 

제 추측으로는 광자 어뢰에
맞은 것 같습니다.

 

어뢰에?

 

선체에 손상된 패턴으로 보아

 

좌현 밖 10 킬로미터쯤
근처에서 뭔가가 폭발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뢰는 이온 흔적을 남기는데

 

디파이언트는 그 근방에서
아무런 것도 못 찾아냈어요.

 

더구나 드로바나는 은폐된 상태였고요.

 

제아무리 클링온의 어뢰라 해도
은폐하며 작업중일 때는 추적을 못합니다.

 

기뢰입니다.

 

기뢰에 부딪힌 겁니다.

 

그래서 이온 흔적이
남지 않았던 거군요.

 

은폐된 기뢰라면 알려진 감지기
어레이로는 잡히지 않았을 거고요.

 

하지만 그 당시 적어도
수십 척의 함선이

 

폭발 이후로도 그곳 태양계를
들락날락 하고 있어요.

 

왜 그들은 기뢰에 부딪히지 않은 거죠?

 

그것은 클링온들이 현재 이용하는
기뢰의 종류는 잠복성이어서

 

아공간 신호에 의해
장전되도록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드로바나 호에
손상을 입힌 기뢰는

 

오작동을 일으킨 것이거나,
때이르게 장전이 된 것일 겁니다.

 

만일 그게 사실이라면, 지금 저 밖에는
수천개의 기뢰가 있을 겁니다.

 

게다가 어디 있는지
알 방법도 없는 것이고요.

 

태양계에 기뢰를 설치하는 것은
전쟁 행위입니다.

 

저는 클링온들이 전쟁을 할
준비가 된 거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는,
기뢰가 존재하는지 증명조차 못하고 있어.

 

하지만 만일 전쟁이 일어난다면

 

클링온들이 딥스페이스 나인과 베이조
태양계를 외부와 차단시키게 되지.

 

기뢰를 어떻게 하면 찾아낼 수 있죠?

 

좌표를 모르는 한은

 

부딪히기 전에는
찾아낼 방법이 없어요.

 

그렇다면 좌표를 알아내는 것이 좋겠네요.

 

그 좌표를 알려줄 만한 이들이
3 번 상층 목표탑에 정박해 있어요.

 

문제는 방법이겠죠.

 

제게 수가 있습니다.

 

날더러 동족들에게
등을 돌리라는 얘기야?

 

나의 불명예는 어디가 끝이지?

 

불명예스러운 행동을
한 것은 그들이야.

 

비밀리에 태양계에 기뢰를
설치하는 일은 전사의 행동이 아니야.

 

그들의 행동은 마치...
로뮬런 비겁자들 같아.

 

형은 그런 식으로 합리화를 하나?

 

형의 동족들을 비겁자라고 부르면
형이 영웅이라도 되는 거야?

 

커언, 이거 하나만 물어 보자.

 

제국과 연방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일에 너도 동의하고 있어?

 

비평하는 것은 내가 할 일이...

 

내 질문에나 대답해.

 

아니. 나는 조약을 깨자는
결정에 반대했어.

 

하지만 의회에서 제지를 당했지.

 

너는 왜 그 결정에 반대를 한 거지?

 

왜냐하면 가우론이 연방을
얕잡아 보고 있기 때문이었어.

 

그는 그들이 부드럽고, 연약하다고
보고 있지만, 그가 잘 못 안 거지.

 

조만간에 전쟁이 일어날 거야.

 

제국이 질 수도 있는 전쟁이지.

 

그래.

 

이 태양계에 기뢰를 설치하는 일은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잖아?

 

우리가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면

 

연방이 허약하다는 가우론의 생각을
계속 북돋아주는 결과만 낳게 돼.

 

결국에는 그는 공격을 할 거야.
그때가 되면 제국은 끝나게 될 거고.

 

그래서 이번 임무에
네가 나와 동참해야 된다는 것이다.

 

내 명예를 위해서도,
연방을 위해서도 아니야.

 

이길 수 없는 전쟁으로 파멸되는
제국을 지키기 위해서 해야 돼.

 

우리 동족은 우리들에게
등을 돌렸다지만

 

우리는 그들에게
등을 돌리지 않았어.

 

다시 모그의 아들들로서,
곁에 서서 동족을 구하기로 하자.

 

나와 같이 해 줘.

 

됐다. 아주 못생겼어.

 

음... 사실 더 못생겨졌어.

 

- 농담인데요.
- 나도 알고 있어.

 

이렇게 하면 DNA 신호가
잠정적으로 바뀌어서

 

저기 계신 우리 친구분중
한 명과 일치하게 될 겁니다.

 

피부 테스트는
건너 뛰는게 좋을 것 같네요.

 

얼마나 지속이 될까?

 

네 시간 정도요.

 

그 정도면 충분할 거요.

 

커언.

 

커언?

 

무슨 일이오, 박사?

 

앉아 주시겠습니까?

 

기뢰에 대한 배치 계획은
방어 시스템 데이타베이스 내에 있을 거야.

 

주 파일 디렉토리에서 찾아냈어.

 

아니, 아니야.
그건 무시해.

 

그건 최고 의회에서 석 달 전에
실시한 보안 절차야.

 

가짜 디렉토리와 파일과,
가짜 정보로 채운 데이타베이스를

 

스파이들이 훔쳐가도록 만들어 놨어.

 

진짜 데이타베이스는 여기에 있어.

 

배치 계획에 접근할 수 있나?

 

내 보안 코드가 바뀌었어,
하지만 모두 바뀌진 않았지.

 

됐어.

 

당신들 둘...
뭘 하고 있는 거야?

 

컴퓨터 코어에 대해서
진단을 하고 있었다.

 

항해 제어 시스템 내부에서
동력누출이 있었어.

 

컴퓨터에 문제가 있다는
소식은 들은 적이 없는데?

 

네가 자신의 임무에 충실하지
않았기 때문이겠지.

 

나는 당신을 몰라.
당신 이름이 뭔가?

 

나는 음'토크라의 아들
소발 중령이다.

 

탑승한지 얼마나 되셨습니까, 중령님?

 

나는 내 방이나 닦아 주는
대위 따위의 질문은 받지 않는다.

 

여길 떠나라.

 

아니면 네 계급을 박탈하고,
수송선 편에 집으로 돌려 보내겠다.

 

막된 말을 써서 죄송합니다, 중령님.

 

제가 조사하는데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럴 필요 없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럴 필요는 없었잖아.
돌아가려고 하고 있었어.

 

형을 죽이려고 했었어.

 

서두르는게 좋겠어.

 

디스럽터를 쐈기 때문에
보안 감지기가 경보를 보냈을거야.

 

그는 자신의 임무를 수행중인 전사였고,
제국을 지키려 했는데

 

내가 그를 죽였어.

 

이젠 완벽한 불명예를 얻게 됐어.

 

이제는 모든 기뢰에 대한
기폭 코드를 얻게 되었으니,

 

하나씩 제거할 수도 있고,
한꺼번에 제거할 수도 있습니다.

 

수고했네, 소령.
키라 소령?

 

저희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축하하네, 미스터 워프.
아주 훌륭한 일을 해 냈어.

 

물론 제군의 동생에게도
같은 말을 해야겠지.

 

감사합니다, 캡틴.

 

별로 기뻐하는 것 같지 않은데?

 

난 아직도 그 클링온 장교의
죽음때문에 복잡합니다.

 

보고서를 보니
자기 방어 때문이었던데요?

 

중요한 건 그게 아닙니다.

 

그가 무슨 일을 하려고 했는지
제가 알았어야 했다는 겁니다.

 

그건 무슨 뜻이죠?

 

당신이 묘사한 대로라면,
그는 당신과 너무 가까이에 있어서

 

그의 손에 있는 칼을
보지 못했다고 했었잖아요.

 

그의 바로 앞에서 눈을 쳐다보고 있을때
그는 나를 죽이기로 결심한 겁니다.

 

그런데도 전 알아채지 못했어요.

 

하지만 커언은 알아챘습니다.
3 미터나 떨어져 있었는데도요.

 

워프, 상대방을 쳐다만 보고서도 자신을
죽이려고 하는지 알아낼 수는 없다고 봐요.

 

클링온이라면 가능합니다.

 

그게 본능이니까요.

 

사람의 눈을 들여다 보면서
살의를 느끼는 능력...

 

그 본능이 제게는 더 이상 없습니다.

 

커언 말이 맞았습니다.

 

저는 인간들 사이에서 너무 오래 살아서
더 이상 클링온처럼 생각하지 못해요.

 

오랜 시간 동안,
나는 애써

 

제국과 연방 사이에서
길을 걸어왔지요.

 

저는 두 세상 모두에서 살수는 없고,
어느쪽인지는 제 선택이라고 자신했습니다.

 

하지만 사실...
저는 제국으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돌아가고 싶은가요?

 

제 희망은 항상

 

언젠가 모그의 가문은
정당한 자리를 주장할 것이고

 

그때 나도 돌아가겠다는 것이었어요.

 

하지만 이제는 압니다.
설사 명예가 회복돼도

 

그곳에 제 자리는 없습니다.

 

제게는 이것밖에 없고요.

 

그걸로는 충분하지 않은가 보죠?

 

앞으로는 그래야겠지요.

 

하지만 제 동생에겐
이것조차도 없어요.

 

그에게 있어서는 제국이 없이는
아무런 미래도... 목숨도 없습니다.

 

목토버 의식을 다시 치르려고
생각하고 있다는 말투로 들리는 군요.

 

아니오.

 

저도 그때는 명예로운 클링온 의식을
치른다고 되뇌이면서 했던 겁니다.

 

하지만 지금은 저도 인간들처럼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건 살인이라고요.

 

당신의 동생을 죽일 방법이
있다면 어떨 것 같아요?

 

죽이지 않고도 말입니다.

 

준비됐습니다, 소령님.

 

채널을 열어 줘.

 

여기는 USS 디파이언트다. 베이조 태양계
근처의 모든 클링온 선박에게 알린다.

 

우리는 당신들의
기뢰밭을 파괴할 준비가 되어 있다.

 

즉시 떠날 것을 권한다.

 

더 이상의 경고는 없다.

 

아무 말 없지요?

 

전혀 없습니다. 저기 있다고 해도,
침묵을 지키고 있는 거겠죠.

 

저들이 저 밖에 있는건 확실해요.

 

머지 않아 보게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21 알파 격자 부분의
기뢰를 폭파시킬 준비를 하라.

 

준비됐습니다.

 

코드를 보내도록.

 

아직 반응이 없습니다, 소령님.

 

아무튼 경고조차 없었다는
소리는 하지 않겠지.

 

22 알파부터 47 감마까지의
격자 내부의 기뢰를 모두 터뜨리도록.

 

알겠습니다.

 

부끄럼타는 아가씨들
(주:반짝이는 새떼라는 뜻도 됨) 같군요.

 

저들이 잡고 있는 항로는...

 

327 마크 215.

 

클링온 제국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얼마나 많은 새들을 부끄럼태워서
내쫓을 수 있나 봐야겠군.

 

자살은 왜 불명예스러운 죽음으로
간주되고 있는 거지, 워프?

 

언제 끝낼 시간인지를 결정할 권리가
전사에게는 있어야 하는 것 아니야?

 

만일 자신의 손에 죽는다면

 

절대로 '피의 강'을 건너지 못할 거고

 

스토보코에도 들어가지 못한다.

 

설사 염라세상에 던져진다 해도

 

불명예스러운 죽음을 당했는지는 몰라도
적어도 다른 클링온들은 있겠지.

 

디스럽터 내려 놔.

 

내가 진짜로 후회하는 게
뭔 줄 알아, 워프?

 

우리가 함께 자라지 못한 거야.

 

제국에서든, 지구에서든...
어느쪽인지는 상관 없어.

 

하지만 모그의 아들들은
절대 갈라져서는 안 되었던 거야.

 

그 점이라면

 

나도 동의한다.

 

하지만 그것은 과거이고

 

전사라면 미래를 바라봐야겠지.

 

그 미래에서는 형은
나의 불명예를 짐지지 않아도 될 거야.

 

너는 짐이 아니야.

 

나는 형을 절대로 이해 못 할 것 같아.

 

하지만 이것만은 확실히 알아.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형은 명예로운 사람이라는 것.

 

너도 다시 명예로운
자가 될 수 있을 거야.

 

하지만 내 동생으로서는 아니야.

 

절차가 얼마나 걸리죠?

 

기억을 지우는 일은 상대적으로 쉬워요.
대충 한 시간?

 

하지만 유전자 코드를 바꾸고
외모를 수술로 바꾸는 일까지 하려면

 

앞으로 적어도 다섯 시간은
더 걸릴 겁니다.

 

그가 기억하게 될 일은 뭐죠?

 

그가 클링온이라는 것은 알 것이고,
그 언어도 할 줄 알겠죠.

 

자신이 누구라는 사실만 뺀다면,
생존에 필요한 것은 모두 안다고 봐야죠.

 

그가 묻는 최초의 질문은
"내가 누구지?"가 될 것 같은데요.

 

해답을 마련해 뒀나요?

 

'노그라'라는 이름을 가진

 

제 아버지의 친구분이 계십니다.

 

몇 시간 내에
여기 오게 될 겁니다.

 

그가 커언에게 새로운 신분과
새로운 가족을 주기로 약속했어요.

 

그 분께서 커언에게
필요한 해답을 줄 겁니다.

 

정말로 확신하고 하는 일입니까, 워프?

 

일단 기억 흔적을 지우고 나면,
다시 복구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텐데요.

 

당신도 기억하지 못할 것이고

 

자신의 진짜 삶도
전혀 기억하지 못할 거예요.

 

이게 유일한 방법이오.

 

시작해도 좋습니다.

 

수술 준비해 줘.

 

로덱.

 

내 말 들리니?

 

로덱!

 

여기...

 

여기가 어디지?

 

연방 우주 정류장이다.

 

우리가 탄 왕복선이 손상됐어.

 

플라즈마 방전 때문이었어.

 

기억이 안 나요...

 

왕복선에 탔던 기억이...

 

사실, 아무 것도 기억이 안 납니다.

 

플라즈마 방전 때문에
해마 조직이 손상됐어요.

 

심각한 기억 상실증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억을 하나도 찾지
못할 지도 모릅니다.

 

나는 누구죠?

 

네 이름은 로덱이다.

 

넌 내 아들이야.

 

너는 노그라 가문의 일부란다.

 

작지만 자랑스러운 가문이지.

 

그러니 걱정하지 말아라.

 

네가 잊었던 것을
모두 가르쳐 주겠다.

 

일단 집에 가자꾸나.

 

알겠습니다, 아버지.

 

당신은 누구요?

 

나는 워프다.

 

당신도 내 가족의 일원인가?

 

내게는 가족이 없다.